서민들의 삶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재래시장이다. 현대화된 쇼핑공간에 비해 값이 저렴하고 소탈한 상인들과 얼굴을 맞대고 흥정하는 맛이 있다. 재래시장은 각종 농수산물이 쏟아져 들어오는 새벽에 활기가 있다.
서구 양동의 양동시장은 광주에서 가장 오랜 60년의 전통을 가진 재래시장. 광주최대규모로 의류, 가구, 식품. 생활용품, 잡화 등 갖가지 물품들이 다양하다. 동구 학동의 남광주 시장은 여수, 목포 등 포구에서 잡아온 싱싱한 해산물의 집산지. 도심에 비교적 가까운 동구 계림동 대인시장은 해물, 야채, 과일, 잡화, 의류 등을 판매한다.

금남로 5가를 지나 돌고개 못 미쳐 위치한 양동시장 역시 백화점이나 대형할인점에 밀려 예전의 명성은 잃어가고 있지만 잔치나 혼수용품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여전히 북적거린다.